보르도(Bordeaux)는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세계적인 와인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건축물과 미식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보르도에서는 와인 투어뿐만 아니라, 고풍스러운 도시의 매력을 만끽하며 프랑스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2025년에 보르도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필수 방문 명소와 현지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들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보르도의 필수 여행 코스와 추천 맛집을 소개합니다.
1. 보르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명소
보르도 여행의 시작은 ‘플러스 드 라 부르스(Place de la Bourse)’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18세기에 지어진 이 광장은 보르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바로 앞에 위치한 ‘미로와 르 도(Le Miroir d'eau, 물의 거울)’와 함께 환상적인 경관을 자랑합니다. 미로와 르 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반사 수면으로, 건물과 하늘이 반사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특히, 해 질 무렵에는 광장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보르도에서 꼭 가봐야 할 또 다른 명소는 ‘생탕드레 대성당(Cathédrale Saint-André de Bordeaux)’입니다. 이곳은 11세기에 지어진 웅장한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정교한 조각들이 인상적입니다. 성당 옆에 있는 ‘페이 베를랑 탑(Tour Pey-Berland)’에 올라가면 보르도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보르도의 역사적 명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은 ‘그랑 테아트르(Grand Théâtre de Bordeaux)’입니다. 18세기에 건축된 이 오페라 극장은 신고전주의 양식의 걸작으로, 화려한 내부 장식과 웅장한 기둥들이 매력적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콘서트가 열리며, 일정이 맞는다면 오페라나 발레 공연을 감상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명소들을 탐방한 후에는 ‘르 프티 코메르스(Le Petit Commerce)’에서 보르도의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레스토랑으로, 신선한 굴과 조개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지역 와인과 함께 곁들이면 더욱 맛있습니다.
2. 보르도의 숨겨진 보석 같은 여행지
보르도에는 유명한 관광 명소 외에도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들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생피에르 지구(Saint-Pierre District)’입니다. 이곳은 보르도의 가장 오래된 지역 중 하나로, 중세 시대의 골목길과 작은 광장들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에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와인 바가 많아, 현지인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또한, ‘다를랑 강변(Quai des Chartrons)’은 보르도의 트렌디한 지역으로, 감각적인 부티크와 갤러리, 그리고 세련된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와인과 커피를 즐기며 한적하게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며, 주말에는 지역 농산물 시장도 열려 신선한 치즈와 빵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보르도에서 조금 벗어나면 생테밀리옹(Saint-Émilion)이라는 아름다운 와인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은 중세 시대부터 이어져 온 와인 생산지로, 돌로 만들어진 작은 마을과 포도밭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지하 와인 저장고를 투어 하며 와인을 시음하는 경험은 보르도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숨겨진 여행지를 탐방한 후에는 ‘라 타블 드 몽탱(La Table de Montaigne)’에서 전통적인 보르도 요리를 맛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에서는 바삭한 오리 다리 요리(Confit de Canard)와 크리미 한 감자 요리를 함께 제공하며, 깊고 진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3. 보르도에서 즐기는 미식 여행
보르도는 와인과 함께하는 미식의 도시로, 프랑스 전통 요리부터 지역 특산물까지 다양한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보르도에서 꼭 맛봐야 할 요리 중 하나는 ‘앙트르코트 아 라 보르델레즈(Entrecôte à la Bordelaise)’입니다. 이는 레드 와인 소스로 조리한 스테이크 요리로, 깊고 풍부한 맛이 특징입니다. ‘르 랑드망(Le L’Entrecôte)’은 이 요리로 유명한 레스토랑으로, 와인과 함께 최고의 조화를 이룹니다.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보르도의 신선한 굴(Huîtres)도 놓칠 수 없습니다. 보르도 근처의 아르카숑 베이(Bassin d’Arcachon)는 프랑스 최고의 굴 산지 중 하나로, 크리미하고 신선한 맛이 일품입니다. ‘라 카본느(La Cabane à Huîtres)’는 현지에서 직접 공수한 굴을 제공하는 곳으로, 레몬과 샬롯 식초를 곁들여 간단하면서도 풍미 깊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보르도의 대표적인 디저트로는 ‘카넬레(Canelé)’가 있습니다. 이는 바삭한 겉과 쫀득한 속이 조화를 이루는 작은 케이크로, 바닐라와 럼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바이야르드랑(Baillardran)’은 보르도에서 가장 유명한 카넬레 전문점으로, 갓 구운 카넬레를 맛볼 수 있습니다.
보르도 여행에서 와인 투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시테 뒤 뱅(La Cité du Vin)’은 보르도의 대표적인 와인 박물관으로, 와인의 역사와 다양한 와인 종류를 배울 수 있는 곳입니다. 박물관 투어가 끝나면 와인 테이스팅도 포함되어 있어, 보르도 산 와인의 깊은 풍미를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보르도는 와인과 미식, 그리고 역사적인 명소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를 거닐며 와인을 맛보고, 중세 마을을 탐방하며 전통 요리를 즐기는 것은 보르도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2025년 보르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추천 코스를 참고하여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