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현재, 포르투갈 북부의 도시 포르투(Porto)는 리스본과 더불어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도우루 강을 따라 언덕 위로 펼쳐진 구시가지, 포트 와인의 본고장이라는 명성, 수세기 전통을 간직한 건축물들,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 덕분에 매년 수많은 여행자들이 포르투를 찾습니다. 특히 2025년에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축제가 더욱 활발히 열릴 예정이기 때문에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될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포르투 여행 시 꼭 방문해야 할 명소,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맛집, 그리고 유용한 여행 팁을 3가지 소제목으로 나누어 소개하겠습니다.
1. 포르투에서 꼭 가봐야 할 필수 여행 코스
첫 번째로 소개할 장소는 ‘리베이라(Ribeira)’ 지구입니다. 포르투 구시가지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이곳은 도우루 강(Douro River)과 맞닿아 있으며, 알록달록한 전통 가옥들과 골목길, 노천카페, 레스토랑이 즐비한 아름다운 거리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리베이라는 걸어 다니기 가장 좋은 곳 중 하나로, 낮에는 활기찬 시장과 음악 공연을 즐기고 밤에는 운치 있는 강변 산책을 하기에 최적입니다. 강 건너편에는 와인 저장고가 있는 ‘빌라 노바 드 가이아(Vila Nova de Gaia)’가 있으며, 도보나 루이스 1세 다리(Ponte Dom Luís I)를 건너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포르투갈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클레리고스 타워(Clérigos Tower)’입니다. 18세기에 완공된 이 바로크 양식의 종탑은 포르투 시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랜드마크로, 225개의 계단을 오르면 도시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환상적인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는 ‘렐루 서점(Livraria Lello)’도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해리포터 작가 J.K. 롤링이 영감을 받은 곳으로 알려져 있어 관광객들이 긴 줄을 서서 방문하는 명소입니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스테인드글라스 천장은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을 줍니다. 세 번째는 ‘세랄베스 현대미술관(Serralves Museum)’과 ‘세랄베스 공원’입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꼭 방문해야 할 장소로,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건축적으로도 매우 세련된 공간입니다. 미술관 외에도 넓은 정원과 조각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이나 피크닉 장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포르투의 전통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잠시 현대적 감성을 즐기고 싶을 때 완벽한 장소입니다.
2. 포르투 현지인 추천 맛집 리스트
포르투는 그야말로 미식 여행의 천국입니다. 포트 와인뿐만 아니라 독창적인 요리와 전통 음식들이 즐비하여, 먹는 즐거움만으로도 여행이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첫 번째 추천 맛집은 포르투의 대표 음식 ‘프란세지냐(Francesinha)’로 유명한 ‘Café Santiago’입니다. 프란세지냐는 햄, 소시지, 스테이크 등을 바게트 안에 넣고 그 위에 치즈를 올려 오븐에 구운 뒤, 맥주 기반의 매콤한 소스를 듬뿍 끼얹은 포르투 특유의 요리입니다. 단백질 폭탄 같은 이 요리는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필수 체험 메뉴로 손꼽히며, Café Santiago는 품질과 맛 면에서 단연 최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포르투 전통 해산물 요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Adega São Nicolau’입니다. 리베이라 지구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분위기 있는 전통 식당으로, 신선한 문어구이(Polvo à Lagareiro), 바칼라우(Bacalhau), 새우 리조또 등의 메뉴가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수준 높은 요리를 제공하며, 와인 리스트도 다양해 식사와 함께 현지 와인을 곁들이기에 좋습니다. 예약은 필수이며, 저녁 시간에는 대기시간이 길 수 있으므로 점심 방문도 추천됩니다. 세 번째는 디저트 마니아라면 놓칠 수 없는 ‘Manteigaria 포르투 지점’입니다. 리스본에서 유명세를 얻은 파스텔 드 나타 전문점으로, 포르투에도 분점이 생기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삭한 페이스트리와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의 조화는 환상적이며, 따뜻할 때 먹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즐기면 포르투에서의 아침이나 오후 티타임을 완성하는 최고의 디저트입니다. 추가로, 도우루 강변에 위치한 ‘Taylor’s’, ‘Sandeman’, ‘Graham’s’ 같은 와인 셀러에서는 포트 와인 시음 투어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경험할 수 있으며, 와인과 페어링 되는 치즈 플래터도 즐길 수 있어 미식가들에게는 최고의 경험이 됩니다.
3. 포르투 여행을 위한 실용 꿀팁
포르투를 보다 효율적이고 즐겁게 여행하기 위한 꿀팁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교통입니다. 포르투는 비교적 도시 규모가 작아 도보 여행이 가능하지만, 언덕이 많고 돌길이 많아 편한 운동화 착용이 필수입니다. 대중교통은 메트로, 버스, 트램이 있으며, ‘Andante Card’를 이용하면 요금이 저렴하고 환승도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메트로(Purple Line)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택시나 우버도 안전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언어는 포르투갈어가 주로 사용되지만, 대부분의 관광지, 식당, 호텔에서는 영어 소통이 원활합니다. 기본적인 인사말인 "Olá(안녕하세요)", "Obrigado/a(감사합니다)", "Por favor(부탁합니다)" 정도는 익혀두면 여행 내내 현지인들과의 소통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친절하며, 여행자에게 호의적인 분위기입니다. 물가는 유럽 주요 도시 중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일반 식당에서는 1인 기준 10~20유로 선에서 식사가 가능하고,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30유로 내외면 훌륭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카드 결제 비율이 높으며, 소형 가게나 시장에서는 현금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소액의 유로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팁은 강제는 아니지만 좋은 서비스를 받았을 경우 5~10% 정도 주면 감사히 받아들입니다. 날씨는 연중 온화한 편이지만 겨울에는 비가 잦고, 여름은 덥고 건조합니다. 여행하기 좋은 시기는 4월~6월, 9월~10월로, 이 시기에는 날씨가 쾌적하고 관광객도 너무 많지 않아 여유 있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여름엔 선글라스, 모자, 자외선 차단제를 챙기고, 겨울에는 우산과 바람막이 재킷을 준비하세요. 마지막으로, 포르투는 문화 행사도 풍성합니다. 매년 6월에는 포르투 최대 축제인 ‘세인트 존 축제(Festa de São João)’가 열려 도심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물들며, 불꽃놀이, 음악 공연, 전통 음식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방문한다면 포르투의 또 다른 매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팁을 기억하고 여행 일정을 잘 계획한다면, 포르투에서의 여정은 더욱 풍요롭고 특별한 경험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