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의 숨겨진 보석,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는 지중해와 사하라 사막 사이에 위치한 독특한 문화와 역사를 품은 도시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이면서도 아랍, 유럽, 이슬람, 지중해 문화가 융합된 이 도시는 그 자체로 살아있는 역사박물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여행자들의 이목을 끄는 새로운 목적지로 떠오른 튀니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부터 아름다운 해변 마을, 그리고 입맛을 사로잡는 현지 음식까지 무궁무진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본 글에서는 튀니스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핵심 관광지, 현지인도 자주 찾는 맛집, 그리고 여행을 보다 스마트하게 즐길 수 있는 꿀팁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1. 고대 유적부터 예술시장까지: 튀니스의 핵심 관광지 TOP 3
튀니스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역사적인 장소부터 예술적인 감성이 넘치는 거리까지 폭넓게 둘러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곳은 바로 ‘카르타고 유적지(Carthage Ruins)’입니다. 고대 로마와 경쟁했던 위대한 항구 도시 카르타고의 흔적은 현재 튀니스 교외에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거대한 유적지와 박물관을 통해 그 역사적 위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안토니누스 목욕탕은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로마식 목욕탕으로, 거대한 석조 구조물과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 좋은 명소입니다. 이 외에도 퓌닉스 항구, 토폴리움 신전, 카르타고 국립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두 번째로 방문해야 할 곳은 튀니스 메디나(Medina of Tunis)입니다. 중세 시대에 형성된 이슬람 도시의 전형을 보여주는 곳으로, 미로처럼 얽힌 골목과 상점, 고풍스러운 모스크들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메디나는 알 자이투나 모스크(Al-Zaytuna Mosque)를 중심으로 수공예품, 향신료, 전통의상, 금세공 등 다양한 전통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 쇼핑과 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특히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더 많이 찾는 지역으로, 진짜 튀니스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시디 부 사이드(Sidi Bou Said)입니다. 지중해를 내려다보는 절벽 위에 자리한 이 마을은 하얀 벽과 파란 창문, 푸른 문으로 장식된 건물들이 줄지어 있어 ‘튀니지의 산토리니’라 불릴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거리 곳곳에 있는 카페에서는 튀니지식 민트티와 로컬 디저트를 즐길 수 있고, 길거리 화가들이 그린 풍경화나 수공예품은 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좋은 기념품이 됩니다. 시디 부 사이드는 낮보다 노을 질 무렵이 더 아름다운데, 붉게 물든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기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관광객이 많은 편이지만 여전히 예술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 튀니스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명소입니다.
2. 로컬이 인정한 맛집 BEST 3: 튀니스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들
튀니스에서의 미식 체험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이번 리스트는 관광지 중심의 비싼 레스토랑이 아닌, 진짜 튀니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들입니다.
첫 번째 추천 맛집은 메디나 중심에 위치한 ‘다르 벨하다드(Dar Belhadj)’입니다. 튀니지 전통 가옥을 개조한 이 레스토랑은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더불어 정통 튀니지 요리를 제공합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쿠스쿠스(Couscous)’로, 고소한 세몰리나에 양고기, 병아리콩, 야채, 향신료를 더해 만든 요리는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자랑합니다. 전통 음악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분위기까지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두 번째 맛집은 지중해풍 요리로 유명한 ‘레 자르딘 드 카르타고(Les Jardins de Carthage)’입니다. 이곳은 카르타고 지역에 위치하며, 프랑스와 튀니지 요리가 결합된 퓨전 스타일을 선보입니다. 특히 타진 요리나 해산물 플래터가 인기가 많고,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덕분에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데이트 장소로 인기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와인 리스트도 잘 갖춰져 있어 미식 여행자들에게 큰 만족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맛집은 항구 근처에 위치한 ‘생 피에르(Saint Pierre)’ 해산물 식당입니다. 이곳은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생선구이, 오징어튀김, 해산물 리조또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바삭하고 담백한 튀니지식 튀김은 맥주나 화이트와인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무엇보다 음식의 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양도 푸짐하여 배낭여행객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매우 인기가 있습니다.
3. 여행 팁 3가지: 튀니스 여행을 200% 즐기는 방법
튀니스를 더욱 편하고 즐겁게 여행하려면 몇 가지 실질적인 팁을 알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로는 교통 수단 활용입니다. 튀니스 시내는 버스, 트램, 택시, 루아지르(Louage)라는 승합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으나, 관광객에게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트램입니다. 주요 명소를 저렴하고 빠르게 연결하며,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오전이나 오후 시간에 이용하면 쾌적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단, 트램의 표는 사전에 구매하거나 역에서 자동판매기를 이용해야 하며, 신용카드보다는 현금 사용이 일반적입니다.
두 번째 팁은 환전 및 통화 사용 관련 정보입니다. 튀니지의 공식 통화는 튀니지 디나르(TND)로, 유로나 달러를 가지고 가면 공항, 은행, 호텔 등에서 환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환전소의 위치가 제한적이고 운영시간이 짧은 경우가 많아, 도착 직후 공항에서 일정 금액을 환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신용카드는 일부 호텔이나 고급 레스토랑에서만 통용되며, 소규모 상점이나 교통수단에서는 현금만 받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일정량의 현금을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로 중요한 팁은 의상과 문화 예절입니다. 튀니스는 이슬람 문화가 강한 나라이지만 동시에 개방적인 분위기를 가진 도시입니다. 그러나 메디나나 모스크 등 종교 관련 장소를 방문할 때는 노출이 적은 옷차림을 추천하며, 여성의 경우 스카프를 준비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또한 사진 촬영 시에는 반드시 사람의 허락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시장이나 노점상에서는 가격 협상이 일반적이므로 너무 이른 포기보다는 조금의 흥정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여행 팁입니다. 마지막으로, 수돗물은 생수로 대체하는 것이 안전하고, 일교차가 심한 날씨 특성상 얇은 겉옷을 챙기면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2025년, 튀니스는 그 어느 때보다 풍부한 매력으로 여행자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고대의 흔적과 현대의 감각이 공존하는 도시 튀니스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깊이 있는 문화 체험의 장소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핵심 관광지, 로컬 맛집, 그리고 실용적인 여행 팁을 참고하여 보다 완벽한 튀니지 여행을 준비해보세요. 역사와 예술, 미식과 감성이 어우러진 튀니스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