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탈리아 바리 필수 여행 코스 및 맛집 꿀팁

by kyma키마 2025. 4. 12.

이탈리아 남부 아드리아해 연안에 자리한 바리(Bari)는 풀리아(Puglia) 주의 주도로, 지중해 특유의 햇살과 청량한 해변, 고대 로마와 중세의 유산이 살아 숨 쉬는 여행지입니다. 이 도시는 북적이는 항구 도시의 생동감과 고요한 구시가지의 매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하루나 이틀 일정으로도 충분히 이탈리아 남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2025년 현재, 바리는 고속철도와 크루즈 노선의 확장으로 교통 접근성이 좋아졌으며, 젊은 여행자들에게도 인기 있는 숨은 보석 같은 도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바리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로컬 맛집, 그리고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실용 꿀팁을 각 1000자 이상으로 3개 소제목으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1. 지중해의 역사와 감성이 흐르는 바리 필수 여행 코스 3선

첫 번째로 추천하는 코스는 바로 바리의 심장부인 ‘바리 베키아(Bari Vecchia, 구시가지)’입니다. 이곳은 고대 로마의 도시 구조와 중세 이탈리아의 골목 문화가 혼재되어 있는 지역으로, 좁은 골목과 아치형 돌다리, 정감 있는 노인들의 담소 소리, 손수 파스타를 만드는 할머니들까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산 니콜라 대성당(Basilica di San Nicola)은 구시가지의 중심이자 바리의 상징으로, 성 니콜라스(산타클로스의 유래 인물)의 유골이 안치된 성지입니다. 비잔틴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어우러진 성당 내부는 장엄하고, 많은 순례자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골목골목마다 자리한 작은 성당과 전통 상점, 예술품 갤러리 등은 구시가지의 매력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주며, 해질 무렵 골목에 걸린 노란 조명이 바다와 만나면 영화 같은 장면이 연출됩니다.

두 번째는 ‘론고마레(Lungomare)’ 산책로입니다. 바리의 해안을 따라 길게 뻗은 이 산책로는 바다를 배경으로 조깅하거나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도시 전체를 잇는 해안 풍경의 중심축이기도 합니다. 아침에는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낚시꾼들의 모습과 노천에서 커피를 마시는 주민들의 여유를 볼 수 있고, 오후에는 젤라토를 들고 걷는 관광객들과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곳곳에 자리한 벤치에서는 지중해의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사색에 잠기기 좋으며, 일몰 시간에는 바다 위로 붉게 지는 태양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론고마레를 따라 이어지는 자유 해변에서는 수영이나 일광욕도 즐길 수 있어 바리의 여름을 체감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세 번째는 ‘페트루첼리 극장(Teatro Petruzzelli)’입니다. 이탈리아에서 네 번째로 큰 오페라 극장인 이곳은 외관부터 압도적인 고전미를 자랑하며, 내부의 금장 장식과 벨벳 커튼은 오페라, 발레, 콘서트 공연에 걸맞은 웅장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화재로 인해 한 차례 소실되었으나 2009년 복원되어 다시 개관한 이후, 바리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만약 일정이 맞는다면 공연 티켓을 예매하여 이탈리아 정통 클래식 공연을 감상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낮 시간에는 극장 투어도 가능하며, 내부 건축미와 무대 뒤 공간까지 관람할 수 있어 문화에 관심 많은 여행자에게 매우 유익한 체험이 될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고급 레스토랑과 와인 바도 많아, 공연 전후에 식사를 함께 즐기기에도 좋은 동선입니다.

3. 로컬이 강력 추천하는 바리 맛집 BEST 3

바리는 지중해의 풍요로운 식재료와 전통적인 남부 이탈리아 요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미식을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레스토랑은 ‘La Uascezze’입니다. 구시가지 중심 골목 안쪽에 자리한 이곳은 바리 전통 음식을 캐주얼하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식당으로, 대표적인 메뉴로는 ‘오레끼에테 파스타(Orecchiette alle cime di rapa)’가 있습니다. 이는 바리 지역 특산 브로콜리 라베와 안초비, 마늘, 올리브 오일을 곁들인 오레끼에테(귀 모양 파스타)로, 식재료 본연의 향을 그대로 살려낸 맛입니다. 이 외에도 ‘감바로니 그릴’, ‘카르초피 튀김’, ‘현지산 브루스케타’ 등이 인기이며, 와인 리스트도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전통적인 붉은 벽돌과 나무 테이블로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서비스도 친절하고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아 현지인들과 여행자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항구 근처에 위치한 시푸드 전문 레스토랑 ‘Al Pescatore’입니다. 이곳은 아드리아해에서 갓 잡은 해산물을 즉석에서 요리해주는 식당으로, 바리의 해산물 미식을 제대로 경험하고 싶다면 필수 코스입니다. 대표 메뉴로는 ‘생굴과 해산물 플래터’, ‘오징어 먹물 파스타’, ‘바리식 생선구이’가 있으며, 해산물은 매일 새벽 시장에서 공수한 것만 사용하여 신선도가 뛰어납니다. 레몬과 허브로 간단하게 조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며, 요리보다는 식재료 자체의 신선함에 집중하는 것이 바리 해산물 요리의 특징입니다. 주말 저녁은 매우 붐비는 편이므로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현지어 메뉴판이 기본이므로 간단한 이탈리아어를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 맛집은 현지의 빵과 스트리트푸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Panificio Fiore’입니다. 이곳은 바리 구시가지 한복판에 위치한 전통 베이커리로, 수백 년간 지역 주민들의 아침을 책임져 온 곳입니다. 대표적인 먹거리는 ‘포카치아 바레제(Focaccia Barese)’로, 두꺼운 도우 위에 방울토마토, 올리브, 오레가노, 소금을 얹어 구워낸 이 지역만의 포카치아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며, 뜨거울 때 먹으면 중독성 강한 맛을 자랑합니다. 이 외에도 ‘타란텔라 피자’, ‘살라미 파니니’, ‘치아바타’ 등 다양한 빵 메뉴가 있으며, 가격도 저렴해 간식이나 아침 식사로도 제격입니다. 작은 매장이지만 아침이면 줄이 길게 늘어서는 만큼, 여행 중 잠시 들러 현지인처럼 식사를 해결해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3. 바리 여행을 알차게 즐기기 위한 실용 꿀팁 3가지

첫 번째 꿀팁은 ‘도보 중심 여행과 대중교통의 효율적 활용’입니다. 바리는 도시 규모가 크지 않아서 구시가지, 항구, 주요 명소들이 대부분 도보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바리 베키아의 골목은 차량 진입이 어렵기 때문에 걷는 것이 가장 좋은 이동 방법입니다. 그러나 공항이나 외곽 지역, 혹은 근교 여행을 계획할 경우에는 ‘Ferrovie del Sud Est’ 지역 철도나 지역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리 중앙역(Bari Centrale)에서 다양한 노선이 출발하며, 레체, 알베로벨로, 폴리냐노 아 마레 등 인기 지역으로도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합니다. Trenitalia 앱을 통해 기차 예매와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교통 패스를 구매하면 비용도 절감됩니다.

두 번째 팁은 ‘시장과 현지 상점 활용하기’입니다. 바리에는 매일 아침 열리는 노천 시장과 월·수·토에 열리는 대형 시장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신선한 채소, 해산물, 치즈, 살라미, 파스타, 현지산 와인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Mercato Coperto di Santa Scolastica’는 실내 시장으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으며, 로컬 분위기를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여행 중 간단한 요리나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고 싶다면, 이곳에서 식재료를 구매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바리 중심에는 수제 도자기, 향수, 수공예 가죽 제품을 파는 작은 부티크도 많아 여행 기념품을 고르기에도 좋습니다.

세 번째는 ‘일몰과 야경 중심의 여행 시간 배치’입니다. 바리는 낮보다 저녁이 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해가 질 무렵 론고마레에서 보는 석양은 붉게 물든 바다와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어우러져 매우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구시가지의 노천 테라스에서 와인 한 잔을 곁들이며 해넘이를 감상하거나, 산 니콜라 성당 주변 조명이 켜진 골목을 걷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다양한 야외 콘서트와 공연이 광장이나 극장에서 열리므로, 여행 전 바리 관광청 공식 웹사이트에서 문화 행사를 미리 확인하고 포함시키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됩니다.

2025년의 바리는 유서 깊은 도시와 따뜻한 남부의 정서를 함께 품은 지중해 여행의 정수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명소, 맛집, 꿀팁을 참고해 자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깊이 있게 바리를 느껴보세요. 골목마다 살아 있는 역사, 접시에 담긴 진심, 바닷바람에 실린 이탈리아의 감성이 여러분의 여정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