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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홀리헤드 필수 여행 코스 및 맛집 꿀팁

by kyma키마 2025. 4. 10.

영국 홀리헤드 여행 관련 예시 사진

웨일스(Wales) 북서쪽의 작은 항구 도시 홀리헤드(Holyhead)는 아일랜드와 영국을 잇는 해상 교통의 요지이자, 앵글시(Anglesey) 섬의 관문 역할을 하는 도시입니다. 대형 페리가 출항하는 항구, 아름다운 해안 절벽, 고대 로마 유적과 트레킹 코스가 어우러진 이곳은 작지만 자연과 역사가 살아 있는 감성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특히 2025년 현재, 홀리헤드는 대형 관광객 유치보다도 ‘느린 여행(Slow Travel)’을 추구하는 소규모 여행객을 위한 체험형 관광지로 변모하며, 잔잔한 웨일스 특유의 정서와 해안 풍경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홀리헤드에서 꼭 방문해야 할 여행 코스, 맛집, 그리고 여행을 더욱 만족스럽게 만들어 줄 실용 꿀팁을 3개의 소제목으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1. 바다와 역사가 어우러진 홀리헤드 필수 여행 코스 3곳

홀리헤드 여행의 첫 번째 필수 코스는 ‘사우스 스택 등대(South Stack Lighthouse)’입니다. 1809년에 세워진 이 등대는 바다 절벽 끝에 우뚝 솟아 있는 장관으로, 북웨일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풍경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등대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400개가 넘는 석 계단을 따라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하며, 해안을 따라 거세게 부는 바람과 바다의 굉음은 자연의 위엄을 몸소 체험하게 만듭니다. 등대 내부는 투어 신청 시 관람 가능하며, 19세기 등대지기의 삶과 장비를 엿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지역은 희귀 조류의 서식지로도 유명하여, 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RSPB)에서 운영하는 관찰소가 함께 있어 자연관찰과 사진 촬영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두 번째 추천 장소는 ‘홀리헤드 마운틴(Holyhead Mountain)’입니다. 이 산은 웨일스 북서부 해안에서 가장 높은 지형으로, 해발 220m에 불과하지만 정상에서는 아일랜드 해를 바라보는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코스는 비교적 완만하며, 1~2시간 정도의 트레킹으로 충분히 정상을 오를 수 있어 초보자에게도 적합합니다. 가는 길에는 고대 로마 요새 잔해인 ‘Caer y Tŵr’가 남아 있어 역사적인 볼거리도 함께 제공합니다. 특히 일출 또는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면 구름과 해안선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장면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트레킹 도중에는 야생 토끼, 바닷새, 들꽃 등을 만나며 힐링할 수 있습니다. 날씨만 좋다면 이곳은 드론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소개할 곳은 ‘세인트 시릴 교회(St. Cybi's Church)’입니다. 홀리헤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이 교회는 13세기에 세워졌으며, 이례적으로 로마 시대의 성벽 안에 자리잡은 중세 교회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벽 유적과 중세 교회의 조화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역사 유산임을 느끼게 하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지역 신앙과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교회 내부는 섬세한 스테인드글라스와 고풍스러운 목재 가구로 꾸며져 있으며, 정원 한쪽에는 작은 묘지와 함께 오래된 돌 십자가가 남아 있어 역사 애호가라면 꼭 방문해 볼 만한 장소입니다. 인근에는 홀리헤드 항구와 기차역이 가까워, 짧은 일정에도 동선을 효율적으로 짜기에 좋습니다.

2. 해안 도시의 정취를 담은 홀리헤드 현지 맛집 BEST 3

홀리헤드는 규모는 작지만 신선한 해산물과 로컬 분위기를 살린 맛집이 다수 존재합니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맛집은 ‘The Seacroft’입니다. 이곳은 사우스 스택 절벽 근처에 위치한 가스트로 펍(Gastro Pub)으로, 바다 전망이 펼쳐지는 테라스 좌석과 세련된 인테리어가 특징입니다. 대표 메뉴로는 ‘홀리헤드산 홍합 화이트 와인 스튜’, ‘양고기 스테이크’, ‘해산물 플래터’가 있으며, 제철에 따라 굴, 킹프론, 연어 등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음료는 지역 브루어리의 에일과 크래프트 맥주, 와인 셀렉션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저녁 식사와 함께 분위기를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내부는 가족 단위부터 커플, 혼자 여행객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번째는 ‘The Harbourfront Bistro’입니다. 홀리헤드 항구를 따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이곳은 이름 그대로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숨은 명소입니다. 해산물 중심의 메뉴 외에도 스테이크, 수제 버거, 채식 옵션 등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으며, ‘바닷가재 맥 앤 치즈’, ‘크랩 케이크 샐러드’, ‘구운 대구와 레몬 버터’ 등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 데크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저녁 시간에는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되어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기념일 레스토랑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아늑한 브런치 카페 ‘Caffi’r Parc’입니다. 홀리헤드 마운틴 아래에 위치한 이 카페는 트레킹 후 간단한 식사나 디저트를 즐기기에 딱 좋은 공간으로, 웨일스식 아침식사부터 수제 케이크, 커피까지 메뉴 구성이 다양합니다. 인기 있는 메뉴로는 ‘웰시 브렉퍼스트’, ‘비건 브런치 플레이트’, ‘라즈베리 바닐라 크럼블’ 등이 있으며, 커피는 지역 로스팅 업체의 원두를 사용해 풍미가 깊습니다. 인테리어는 목재 가구와 따뜻한 색감으로 꾸며져 있어 현지 카페 특유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으며, 여행 중 여유로운 한 끼 또는 노트북을 펴고 하루를 정리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3. 홀리헤드 여행을 더 즐겁게 만드는 실용 꿀팁 3가지

첫 번째 팁은 ‘아일랜드 연계 여행자라면 페리 시간표 사전 확인’입니다. 홀리헤드는 더블린을 연결하는 주요 페리 항구로, 일일 3~5회 왕복 페리가 운항됩니다. 하지만 2025년 기준, 기상 상태에 따라 결항이나 지연이 잦은 편이므로, 출국 또는 입국 시 반드시 사전 예약 및 실시간 운항 정보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팀라인(Steamline) 또는 아이리시 페리스(Irish Ferries) 공식 앱을 통해 모바일 체크인, 실시간 알림, 수하물 옵션 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왕복 티켓 구매 시 할인 혜택도 주어집니다.

두 번째는 ‘트레킹이나 등산 시 바람막이와 방수 장비 필수’입니다. 홀리헤드는 바닷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해양성 기후 지역으로, 여름에도 기온이 낮고 비가 자주 내립니다. 사우스 스택, 홀리헤드 마운틴 등의 자연 명소를 걷기 위해선 방풍 재킷, 방수 신발, 모자와 장갑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절벽 산책로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 미끄러울 수 있어 트레킹용 스틱도 유용하게 활용됩니다. 날씨가 맑다면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제도 잊지 말고 챙기세요.

세 번째는 ‘현지인처럼 시장과 독립 상점을 둘러볼 것’입니다. 홀리헤드 시내에는 매주 수요일 열리는 지역 마켓과 수제 공예 상점들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웨일스 전통 패턴의 니트, 수공예 도자기, 천연 비누, 수제 잼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마켓 스트리트(Market Street) 주변에는 1~2인 규모의 독립 카페와 책방, 예술 공방이 모여 있어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으며, 관광객보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구성이라 더 진정성 있는 쇼핑이 가능합니다. 여유 시간이 있다면 로컬 갤러리인 ‘Ucheldre Centre’에도 들러보세요. 웨일스 지역 작가들의 작품과 작은 공연, 강연 등이 열리는 문화 복합 공간입니다.

2025년의 홀리헤드는 대도시의 화려함보다 깊고 진한 감성을 주는 해안 도시로, 단 하루의 여행에서도 마음에 오래 남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여행 코스, 맛집, 실용 팁을 참고해 여러분만의 홀리헤드 여행을 설계해보세요. 바람과 파도, 석양과 조용한 골목길이 기다리는 이곳에서, 당신만의 잊지 못할 웨일스 여행이 시작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