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잉글랜드 북서부, 레이크 디스트릭트(Lake District) 중심부에 위치한 원더미어(Windermere)는 영국에서 가장 큰 자연호수와 그림 같은 전원 마을 풍경이 어우러진 최고의 힐링 여행지입니다. 런던이나 맨체스터에서 기차로 연결되어 접근성도 뛰어나고, 다양한 트레킹 코스, 수상 액티비티, 문학적 유산까지 갖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매력적인 곳입니다. 2025년 현재, 원더미어는 영국 내 ‘슬로 트래블’의 상징적인 도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자연을 보존하면서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감성 숙소, 맛집이 가득한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원더미어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현지 맛집, 그리고 실용 여행 꿀팁을 3개 소제목으로 나눠 각 1000자 이상으로 소개합니다.
1. 자연과 문학이 어우러진 원더미어 필수 여행 코스 BEST 3
첫 번째로 추천하는 코스는 바로 ‘원더미어 호수 유람선 투어(Windermere Lake Cruise)’입니다. 영국에서 가장 긴 호수인 원더미어 호수는 길이만 무려 17km에 이르며, 다양한 유람선 코스를 통해 수상에서 바라보는 호수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보운스온윈더미어(Bowness-on-Windermere)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은 앰블사이드(Ambleside), 브록홀(Brockhole), 레이크사이드(Lakeside) 등을 연결하며, 각각의 마을에서 하선해 도보 여행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유람선 위에서는 호수를 감싸는 초록빛 언덕과 점점이 흩어진 백색 코티지, 그리고 호수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백조와 오리를 감상할 수 있어 사진가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유람선은 왕복 또는 편도 선택이 가능하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오픈덱 좌석에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항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힐 탑(Hill Top)’입니다. 이곳은 세계적인 아동 문학 작가 베아트릭스 포터(Beatrix Potter)의 고택으로, 그녀가 대표작 『피터 래빗(Peter Rabbit)』 시리즈를 집필한 장소로 유명합니다. 17세기 농가를 개조한 이 고택은 포터의 책에 등장하는 정원, 부엌, 응접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그녀의 삶과 작품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내부 가이드 투어는 소규모로 운영되며, 각 방에 남아 있는 원화와 당시 생활 용품은 그녀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방문자 수가 제한되어 있어 사전 예약이 권장되며, 포터의 세계관을 그대로 구현한 선물 가게와 티룸도 함께 운영되어 문학 팬들에게는 성지 같은 공간입니다. 주변에는 산책로와 자연학습 트레일도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추천할 만한 코스입니다.
세 번째 필수 코스는 ‘오레스트 헤드 트레일(Orrest Head Walk)’입니다. 이 코스는 원더미어 기차역에서 출발해 약 30분간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원더미어 호수와 그 주변 산맥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뷰포인트입니다. 트레킹 코스는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어린이, 노년층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으며, 중간중간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천천히 쉬어가며 오르기에 좋습니다. 정상에 다다르면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광활한 풍경이 펼쳐지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콘리 페르(Coniston Fells)와 헬벨린(Helvellyn) 봉우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간대의 색채감은 압도적이며, 자연 속에서 진정한 쉼을 찾을 수 있는 코스로 여행자들 사이에서 매우 높은 만족도를 자랑합니다.
2. 현지인도 즐겨 찾는 원더미어 맛집 추천 BEST 3
첫 번째 맛집은 ‘The Old Stamp House Restaurant’입니다. 앰블사이드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한 파인 다이닝으로, 지역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코스 요리를 제공합니다. 셰프는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정체성’을 주제로 각 계절의 특징을 담아낸 요리를 선보이며, ‘무스와 연어 카르파초’, ‘지역산 양고기 안심구이’, ‘에 lderflower 디저트’ 등이 대표 메뉴입니다. 식재료 대부분은 앵글사이드와 원더미어 지역 농장, 목장에서 직접 조달되며,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담은 플레이팅이 돋보입니다. 내부는 고풍스러운 석조 인테리어와 아늑한 조명으로 꾸며져 있으며, 예약은 최소 2주 전 필수입니다. 미식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포함해야 할 레스토랑입니다.
두 번째는 보운스온윈더미어에서 인기 있는 ‘Homeground Coffee + Kitchen’입니다. 이곳은 브런치와 커피 전문 카페로, 젊은 층과 현지인들이 모이는 감성 공간입니다. 메뉴는 간단하지만 정성 가득한 구성으로, ‘스크램블 에그 & 사워도우’, ‘홈메이드 그래놀라’, ‘아보카도 & 훈제 연어 토스트’ 등이 인기입니다. 커피는 지역 로스터리에서 직접 공급받은 원두를 사용하며, 비건과 글루텐 프리 메뉴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건강식 선호자에게도 적합합니다. 내부는 따뜻한 우드 톤과 미니멀한 감성으로 꾸며져 있으며, 아침 일찍부터 붐비므로 브런치 시간에는 웨이팅을 감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해 유람선 타기 전 간편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맛집은 ‘Jackson’s Bistro’입니다. 보울스 지역 중심에 위치한 이 레스토랑은 로맨틱한 분위기의 현지식 비스트로로, 합리적인 가격에 퀄리티 있는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커플, 가족 여행객에게 모두 추천됩니다. 대표 메뉴는 ‘치킨 & 머시룸 크림소스’, ‘비스크 소스를 곁들인 해산물 파스타’, ‘웰시 체다 치즈 오븐 베이크’ 등이며, 영국식 클래식 요리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요리를 선보입니다. 실내는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조명과 음악이 잘 어우러져 있으며, 창가 자리에 앉으면 원더미어 마을의 골목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습니다. 예약은 필수는 아니지만, 주말 저녁에는 빠르게 자리가 차는 편입니다.
3. 원더미어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실용 꿀팁 3가지
첫 번째 팁은 ‘공공교통과 유람선, 트레킹을 연결한 루트 구성’입니다. 원더미어는 지역 간 버스, 기차, 유람선이 효율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차량 없이도 여행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기차로 원더미어역 도착 후 도보로 오레스트 헤드 트레킹 → 보운스보울스 선착장에서 유람선 탑승 → 앰블사이드 하선 후 힐탑 방문이라는 코스를 하루 일정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Explore Cumbria' 패스를 구입하면 버스와 보트, 기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예산과 동선 모두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일정 중간에는 보운스나 브록홀에서 피크닉 시간을 넣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 팁은 ‘레이크 디스트릭트 특유의 날씨에 대비한 복장 준비’입니다. 원더미어는 잉글랜드 북부 내륙에 위치해 있어 하루에도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날씨가 많습니다. 따라서 방수 재킷, 방수 신발, 얇은 겉옷 여러 겹을 레이어드할 수 있는 복장이 이상적이며, 백팩에는 작은 우산과 여분 양말, 간단한 간식이나 물을 넣어두면 유용합니다. 또한 해 질 무렵이나 트레킹 중에는 기온이 뚝 떨어지기 때문에 여름에도 얇은 패딩이나 후드 등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전 일기 예보는 BBC Weather나 Met Office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면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는 ‘자연과 문학, 미식을 균형 있게 담은 일정 구성’입니다. 원더미어는 하루 혹은 이틀의 짧은 일정이라도 다양한 테마를 모두 담을 수 있는 도시입니다. 아침엔 오레스트 헤드에서 산책을, 점심엔 유람선을 타며 자연을 감상하고, 오후엔 힐탑에서 문학적 감성을 느끼며 마무리는 고즈넉한 레스토랑에서 미식을 즐기는 식으로 하루를 설계해 보세요. 숙소는 보울스 마을 안쪽의 B&B나 호숫가 호텔을 선택하면 이동과 풍경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일정 중 여유가 있다면 인근 호수 지역인 그래스미어(Grasmere), 케즈윅(Keswick)으로의 당일치기 연계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2025년의 원더미어는 고요한 호수와 숲길, 문학의 숨결,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과 음식이 어우러진 잉글랜드 최고의 전원 여행지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여행 코스, 맛집, 실용 팁을 참고해 여러분만의 원더미어 여행을 계획해보세요. 느리지만 깊은 감동이 있는 하루가, 이곳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