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남서부 윌트셔(Wiltshire)에 위치한 솔즈베리(Salisbury)는 중세 고딕의 진수를 간직한 도시로, 유서 깊은 성당과 아름다운 자연, 근교의 스톤헨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고요한 강과 석조 건물, 전통 시장과 아늑한 펍이 어우러진 이곳은 영국 특유의 분위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며, 런던에서 기차로 약 1시간 30분 거리로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여행에 적합합니다. 2025년 현재, 솔즈베리는 친환경 소도시로 거듭나며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자연과 역사, 식문화가 어우러진 균형 잡힌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솔즈베리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여행지, 지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맛집, 그리고 여행을 더 풍성하게 해 줄 실용 꿀팁을 각 1000자 이상으로 자세히 소개합니다.
1. 역사의 향기를 품은 솔즈베리 필수 여행 코스 3선
솔즈베리 여행의 중심이자 상징적인 장소는 단연 ‘솔즈베리 대성당(Salisbury Cathedral)’입니다. 13세기에 지어진 이 대성당은 영국 고딕 건축의 대표작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첨탑(123미터)을 자랑하며, 현재까지도 교회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신성한 공간입니다. 성당 내부에는 중세 수도사들의 정성이 느껴지는 회랑과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섬세한 조각들이 가득하며, 영국 내에서 유일하게 보존된 1215년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 원본 중 하나가 보관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큽니다. 특히 성당 내부의 ‘본당 시계(Oldest Working Clock)’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작동 시계 중 하나로 꼽히며, 기계식 시계의 기원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물입니다. 성당 외부 정원은 산책하기에도 매우 좋은 곳으로,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중세의 흔적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코스는 ‘솔즈베리 성벽 길(Salisbury City Wall Walk)’입니다. 이 산책로는 과거 방어용으로 구축된 성벽 일부를 따라 이어지는 도보 코스로, 도시의 역사와 전통을 느끼며 한적하게 걷기에 좋습니다. 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길은 트렌트 강(River Avon)과 자연이 어우러져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특히 봄과 여름에는 꽃과 나무들이 만개해 지역 주민들도 즐겨 찾는 산책로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 경로를 따라 걷다 보면 성당과 오래된 가옥, 전통 정원, 작은 다리들이 어우러진 솔즈베리 특유의 전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카메라를 들고 여유롭게 여행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세 번째 필수 여행 코스는 ‘스톤헨지(Stonehenge)’입니다. 솔즈베리 시내에서 약 13km 떨어진 평야 지대에 위치한 이 거석 유적은 세계에서 가장 신비한 고대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약 5,000년 전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는 이 원형의 석조 구조물은 아직까지도 정확한 용도나 건축 방법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전 세계 고고학자와 여행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스톤헨지 방문은 사전 예약제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방문자 센터에서 제공하는 전시와 AR 기반의 가이드 투어를 통해 더 풍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셔틀버스가 정기적으로 운행되어 접근성이 좋으며, 이와 함께 연결된 ‘에이브 버리(Avebury)’ 유적지를 함께 둘러보는 투어도 추천됩니다.
2. 솔즈베리의 진짜 맛을 만나는 현지 추천 맛집 3곳
솔즈베리는 작은 도시지만 지역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맛집이 많아 식도락 여행지로도 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레스토랑은 ‘Charter 1227 Restaurant’입니다. 솔즈베리 중심의 길드홀 광장에 위치한 이곳은 모던 브리티시 요리를 선보이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지역 농산물과 해산물을 활용한 창의적인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대표 메뉴는 ‘시즈널 베니슨 스테이크’, ‘솔즈베리산 아스파라거스 크림수프’, ‘브램리 애플 크럼블 디저트’ 등이며, 식재료 본연의 풍미를 살린 섬세한 조리법이 인상적입니다. 고급스럽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 친절한 스태프,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올드 마켓 광장의 풍경까지 어우러져 여행 중 특별한 식사를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두 번째 맛집은 현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전통 영국식 펍 ‘The Haunch of Venison’입니다. 14세기 건물에 자리한 이 펍은 솔즈베리에서 가장 오래된 술집 중 하나로, 오래된 목재 기둥, 벽난로, 구불구불한 복도 등에서 중세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대표 메뉴는 ‘핸드메이드 파이와 그레이비’, ‘사슴 고기 스튜’, ‘플라우맨즈 런치(Ploughman’s Lunch)’ 등이며, 현지 수제 맥주와 함께 즐기면 훨씬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펍의 상징인 ‘보이지 않는 손’ 이야기와 내부에 숨겨진 미니 박물관 같은 디테일은 여행에 흥미를 더해줍니다. 점심, 저녁 모두 운영되며, 저녁에는 예약을 권장합니다.
세 번째는 브런치와 디저트를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하는 ‘Boston Tea Party Salisbury’입니다. 브리스톨에 본점을 둔 이 체인 카페는 솔즈베리 지점에서도 유기농 중심의 건강한 메뉴와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인기입니다. ‘에그 베네딕트’, ‘잉글리시 블랙 푸딩과 포테이토 해시’, ‘베지 브렉퍼스트 플레이트’, ‘수제 스콘과 잼’ 등이 대표 메뉴이며, 커피는 자체 로스팅 원두를 사용해 향과 맛이 뛰어납니다. 채식, 비건, 글루텐 프리 메뉴가 다양해 식단 제한이 있는 여행자에게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구시가지 거리의 분위기와 함께, 느긋한 한 끼를 즐기기에 딱 좋은 공간입니다.
3. 솔즈베리 여행을 200% 즐기는 실용 꿀팁 3가지
첫 번째 팁은 ‘기차역 중심 도보 여행 계획 세우기’입니다. 솔즈베리 기차역은 시내 중심부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대부분의 명소들이 도보권 내에 밀집해 있어 차량 없이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합니다. 역에서 대성당, 구시가지, 시청, 펍 거리까지 이어지는 메인 도로는 평지이며, 곳곳에 여행 안내판과 지도 표지판이 잘 설치되어 있어 초행자도 길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도보 여행 시에는 편한 운동화, 소형 백팩, 우산 또는 방수 재킷을 챙기는 것이 좋으며, 중간중간 카페나 숍에서 휴식을 취하며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이 솔즈베리 여행의 매력 중 하나입니다.
두 번째는 ‘스톤헨지 방문을 위한 사전 예약 및 시간 배분’입니다. 스톤헨지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유산인 만큼, 현장 구매보다 사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특히 성수기나 주말, 공휴일에는 매진되기 쉬우므로 최소 2~3일 전 인터넷으로 예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문자 센터와 유적지를 포함한 투어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셔틀버스를 포함한 왕복 이동 시간까지 고려해 절반 하루 일정을 배정하는 것이 여유롭습니다. 셀프 가이드 앱이나 오디오 설명을 활용하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으며, 날씨에 따라 우비, 선크림, 모자 등을 챙기면 좋습니다.
세 번째 팁은 ‘주간 시장 및 지역 행사 체크하기’입니다. 솔즈베리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시청 앞 올드 마켓 광장에서 열리는 전통 시장이 매우 활기차며, 수제 빵, 잼, 수공예품, 꽃, 빈티지 소품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현지인과 교류하며 영국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으며, 지역 농장과 소상공인들이 직접 판매하는 신선한 식재료도 인기입니다. 이 외에도 연중 다양한 문화 행사와 거리 공연, 여름 음악 페스티벌 등이 자주 열리므로 솔즈베리 공식 관광 사이트나 안내소에서 행사 일정을 미리 확인하면,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더할 수 있습니다.
2025년의 솔즈베리는 중세의 역사, 자연의 고요함, 그리고 따뜻한 영국식 정서가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지로, 하루 혹은 이틀의 여정 속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기는 도시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여행 코스, 맛집, 그리고 꿀팁들을 참고해 자신만의 감성 가득한 솔즈베리 여행을 준비해보세요. 스톤헨지의 미스터리, 고딕 성당의 웅장함, 그리고 골목 끝 카페의 따뜻한 찻잔 속에서, 당신의 잊지 못할 영국 여행이 시작됩니다.